영업기획 마케팅팀장 인터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96회 작성일 17-09-15 17:52

본문

2017-06-26 13:52:00.0


강대홍 영원무역 영업기획마케팅팀장 인터뷰

-노스페이스 이을 아웃도어 브랜드 ‘타키’ 하반기 런칭
-2016년 고객 테스트 기간에 150억 원 매출 달성
-직배송 시스템으로 '재고 없는 매장' 선보여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사진 서범세 기자]“일반적으로 브랜드 런칭에 소요되는 시간은 1~2년 정도인데, 타키는 10년이 걸렸어요.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는 뜻이겠죠.(웃음) ‘노스페이스’를 이을 브랜드로 만드는 게 목표예요.”(강대홍 영원무역 영업기획마케팅팀장)

 


 

365dec45d75fbeb205005dc1bd5ae0e1_1505465461_1248.jpg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1위(노스페이스)를 굳건히 지켜 온 영원무역이 올 가을 동종 브랜드 ‘타키’ 런칭을 앞두고 있다. ‘타키’의 기획부터 함께해 온 강대홍 영원무역 영업기획마케팅팀장에게 타키의 스토리부터 패션 기업 취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테스트 기간에 매출 150억 원 기록한 ‘타키’


한 해 평균 200여개의 패션 브랜드가 세상에 나와 소비자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된다. 그 중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 살아남는 브랜드가 10% 남짓.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패션업계에서 아웃도어부문 매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노스페이스’를 이을 브랜드라면 당연히 부담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타키’의 런칭은 마라톤과 같았다. 지난 2008년 타키의 브랜드 로고와 콘셉트가 정해졌고, 이듬해 상표 등록을 거쳐 영원아웃도어 복합매장에서 고객들의 냉정한 테스트 기간을 거쳤다.

365dec45d75fbeb205005dc1bd5ae0e1_1505465479_6488.jpg
(왼쪽부터) 장경애 영원무역 브랜드사업부 본부장, 이진숙 사원, 강대홍 팀장, 최광진 대리가
올 가을 런칭을 앞둔 타키 마케팅 회의를 하고 있다.

 

 

“원래 설정한 타킷은 기존 아웃도어였는데, 트렌드가 산에서 점점 도시로 내려오면서 콘셉트가 조금씩 바뀌었어요. 시간을 충분히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런칭이 늦춰졌죠.”

테스트 기간이었던 지난해 타키는 영원무역 내수 유통의 20% 매출 수준인 150억 원을 기록했다. 그 흐름을 이어 올해 쇼룸 및 팝업 매장으로 공격적인 전개를 앞두고 있다. 4차 산업에 발맞춰 온·오프라인의 모든 주문 상품을 물류에서 소비자에게 직배송 시스템을 반영해 재고 없는 매장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매장에서는 창고에 재고를 쌓아두었다면 타키 매장은 재고부담이 없고, 본사는 물류에서 직배송 되니까 판매실기가 없어지죠. 매장점주들은 영업장과 인건비 부담이 없어 저비용으로 매장오픈이 가능한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여기에 타키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타키와 여행수다’, ‘YOLO WA TAKHI', '타키 모닥불토크’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365dec45d75fbeb205005dc1bd5ae0e1_1505465513_7575.jpg 

 

 

 

 


“토익보다 스피킹이 중요···패셔너블한 면접 복장 NO!"

365dec45d75fbeb205005dc1bd5ae0e1_1505465538_9065.jpg

강대홍 영원무역 영업기획마케팅팀장


강대홍 팀장은 ‘타키’의 기획부터 런칭까지 함께 해 온 산증인이다. 군(ROTC 39기) 전역 후 영원무역 영업팀으로 입사해 기획팀, 영업기획팀을 거쳐 현재 영업기획마케팅팀장을 맡아 타키 런칭을 주도한 그는 영업기획을 기반으로 마케팅까지 두루 섭렵해 업계에서 기획통으로 통한다.
 
“일반적으로 영업기획과 마케팅은 각각의 부서로 나뉘는데, 영원무역은 두 부서를 합쳐 한 팀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이유는 상품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첫 번째 단계부터 마케팅으로 포장을 마무리하는 단계까지 모두 한 팀에서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죠.”
 
지난 2003년 8월 영원무역 영업팀으로 입사한 그는 원래 영업이 아닌 IT팀 지원자였다. 정보통신학과 전공을 살려 영원무역 IT팀에 지원했지만 적성검사 이후 영업팀으로 배치된 케이스다.
 
“전공이 정보통신이라 입사할 때 IT팀으로 지원했어요. 당연히 IT팀으로 배치되는 줄 알았는데, 적성검사에서 IT보다 영업이 더 잘 맞는 걸로 나왔어요. 영업의 ‘영’자도 모르는 제가 영업팀으로 배치됐죠.(웃음)”
 
그때부터 그는 생각지도 못한 영업현장에 투입됐다. 상명하복에 익숙한 군인 출신답게 목표가 주어지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접근하는 근성은 영업과 잘 맞는 지점이었다.

“2007년 6월에 결혼을 했는데, 7월에 매장 오픈을 위해 갤러리아 진주점으로 출장을 갔었어요. 당시 기획MD였는데, 상품을 아는 사람이 처음 영업을 해야 한다는 회사 방침이 있었거든요. 처음엔 출장 기간이 일주일이었는데, 사정이 생겨 한 달을 있었어요. 외지라 아는 사람도 없고, 복귀 날이 계속 연기되니 불안해지더라고요. 언제 올라가나 하는 생각이 저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 아예 머릿속에서 지워버렸죠. 그랬더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거예요. 자연스레 백화점 바이어와 친해졌고, 백화점 마진률을 24%에서 18%로 낮출 수 있었죠.(웃음)”
 
한 회사에서 여러 직군을 경험하고 노하우를 쌓은 강 팀장은 미래 후배들을 위해 취업 팁도 아끼지 않았다.
“일단 학점이 너무 높을 필요는 없어요. 영원무역 기준으로 평균 3.0 이상이면 합격선이죠. 학점은 일과 별개라는 인식이 강해요. 패션 회사는 외국어도 중요한데, 토익점수보다 스피킹이 중요해요. 말하기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게 도움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패션 기업이다 보니 종종 패셔너블한 면접 복장을 입고 오는 지원자들이 있는데 아주 위험해요. 패션 기업이라 해도 기본은 중요하거든요.”

 

 


 
khm@hankyung.com
"한국경제매거진 & 캠퍼스 잡앤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한국경제매거진 & 캠퍼스 잡앤조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